노드큐어(대표 박종환)는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anti-canine PD-L1 항체 개발' 과제가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4년9개월 동안 약 15억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관련 기술은 강원대 약학대학의 김대희·고현정 교수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강원대 산학협력단은 2024년 3월 노드큐어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노드큐어 관계자는 "'PD-L1'은 종양세포가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회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라며 "'PD-L1 항체'는 이 상호작용을 차단해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세포주 제작 △대량생산 공정 확립 △GLP(우수실험실기준) 및 non-GLP 독성시험 △유효성 평가 △임상 2·3상 시험 등이다. 이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승인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업체 측은 말했다.

박종환 노드큐어 대표는 "'canine PD-L1 항체' 개발은 반려견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사업화에 나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로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이어 "'원 헬스(one health)' 개념을 기반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드큐어는 전남대 수의학과 박종환 교수가 교원 창업한 바이오 기업이다.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